[현장연결] 정총리 "코로나 확진 600명 넘어…긴장 늦출 때 아냐"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을 넘어섰다며, 곳곳에서 해이해진 방역의식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]<br /><br />설명절이 끝나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.<br /><br />연휴에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오늘은 지난 1월 10일 이후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살얼음판을 걷는 방역 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의식입니다.<br /><br />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닙니다.<br /><br />방역은 보다 철저하게 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입니다.<br /><br />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전문가들은 3, 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닙니다.<br /><br />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접종과 새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참여방역으로 함께해 주셔야 합니다.<br /><br />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내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속 가능한 방역의 핵심은 국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입니다.<br /><br />무조건 문을 닫게 하기보다는 감염위험도가 높은 행위를 억제하는 섬세한 방역입니다.<br /><br />감시와 통제를 우선하기보다는 자유를 기반으로 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명확히 하는 방역입니다.<br /><br />국민들께서 스스로 만들어주신 방역수칙일수록 현장에서의 이행과 실천도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.<br /><br />중수본은 거리두기 개편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방역과 민생이 윈윈하는 개편안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내일은 눈이 녹아 비가 든다는 우수입니다.<br /><br />얼어붙은 땅을 녹이는 봄은 반가우나 지반이 약해지면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지기 마련입니다.<br /><br />작년에는 코로나19 대응에 지자체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취약한 시설만을 중심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진행했고 국가안전 대진단도 점검대상을 축소하여 실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빙기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가지고 꼼꼼히 대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건설현장과 급경사지 등 사고 위험이 큰 곳을 중심으로 현장을 미리미리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